상무지구풀살롱

상무지구풀살롱 상무지구룸싸롱 상무지구풀싸롱 상무지구노래방 상무지구비지니스룸싸롱

자는 정말 살짝 미끄러져서 뒤로 물러 나오는 척하다가 왼편으로 뱅글 돌아서, 마치 살아 있는 물건처럼

불끈 위로 솟구쳐 올라 한참 동안 허공에 떠서 빙글빙글 동그라미를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펑! 요란스런

소리를 내면서 늙은 부인의 오른편 어깨를 호되게 내리쳤다.비록 한 개의 낡은 모자에 불과했고, 또 괴상

한 늙은 부인이 무술재간에 있어서 남 못지 않은 독특한 점을 지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상대방을 너무나

깔보고 있던 판이었는지라, 한 대 보기 좋게 얻어맞자 몸을 비칠비칠하고 몇 발자국인지 뒤로 물러서는

도리밖에 없었다.이 괴상한 늙은 부인은 묘강삼괴(苗疆三怪) 중의 하나라는 거물로서 몸뚱이가 강철같이

단련이 되어 있었다. 그렇지 않고, 만약에 보통 사람이 이렇게 모자의 습격을 받아 얻어맞았다면, 목숨

잃지는 않는다 해도 최소한 부상은 면치 못했을 것이다.”아하하하! 핫! 핫!”상대방 늙은 부인에게 가한

공격이 한 번 적중하는 것을 보자, 주육화상은 깔깔대고 웃으며 손짓 발짓, 어린아이같이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다음 순간에 그는 두 발을 차례차례 앞으로 내질러서 허공을 걷어찼다두 짝의 낡은 신이 허

으로 벗겨져 나가며 한 짝은 왼쪽으로, 또한 짝은 오른쪽으로 다시 괴상한 늙은 부인을 향해 습격해 들

어가는 것이었다.가장 괴상한 것은 다 낡은 모자였다.늙은 부인을 한 번 후려갈기고 나서도, 여전히 허공

으로 솟구쳐 올라서 쉭쉭! 매서운 바람 소리를 내면서 아래로 처졌다가 다시 위로 솟아 올랐다 하며 쉴

새 없이 늙은 부인을 들이치려고 하는 것이었다.묘강삼괴 중의 하나라는 이 괴상한 늙은 부인을 세상

사람들은 홍구파(紅鳩姿)라고 일컫는다. 솜씨가 맵고 모질고 악독하기로 유명한 여자였다. 그러나 이

렇게 괴상한 늙은 부인도 무예계에 이따위 주육화상 같은 괴짜 중이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제 와서 막상 맞닥뜨려 보고 나서야 이 미친 척하고 날뛰는 주육화상의 재간이나 솜씨

가 보통이 아니고 어기지술(馭氣之術)과 물건의 힘을 빌어서 상대방을 기기묘묘하게 공격하는 명수

임을 알아차리고 절대로 만만히 볼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말하자면 이 괴상한 늙은 부인은

주육화상에게 기선을 제지당한 셈이었다.한 개의 모자와 두 짝의 신이 노파를 둘러싸고 미친 듯이 덤

벼드니, 그것은 마치 세 사람이 일시에 집중 공격을 가해 오는 것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일이었다. 아

무리 두 손을 재빨리 놀려서 막아내도 결국 한 가지 물건과 대결할 수 있을 뿐, 나머지 두 가지 물건이

추호도 틈을 주지 않고 날아드는 데에는 이 괴상한 늙은 부인도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