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퍼블릭룸싸롱

광주퍼블릭룸싸롱 광주유흥주점 광주노래방 광주정통룸싸롱

번쩍 쳐들어 낡은 신짝을 하늘 높이 돌팔매질이나 하듯 훌쩍 던졌다.허공으로 날아 올라간 낡은

신짝은 조금도 어긋남이 없이 일견사 허비가 발사한 지풍(指風)과 맞닥뜨렸다.정말 괴상한 일이

었다.팽!가벼운 음향이 터져 나는 순간에, 허비의 지풍은 여지없이 흐트러져 버렸고, 주육화상의

낡은 신짝도 마치 한 조각의 낙엽처럼 비스듬히 일 장 남짓하게 아래로 처지더니 땅바닥에 떨어

져 버렸다.허비의 단혼지라는 수법은 다년간 쟁쟁한 명성을 날린 기기 묘묘한 재간이었다. 주육화

상의 낡아 빠진 신짝 하나에 맥을 못 추고 흐트러져 버릴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주육화상

의 음성이 들려 왔다.”흐음! 네놈의 지풍도 어지간하구나!”말을 그치는 순간, 주육화상은 이번

에는 또다시 오른발을 번쩍 쳐들고 한쪽 낡은 신짝마저 돌팔매질을 하듯 허공으로 날려 버렸

다.쉭!그 낡은 신짝은 허비의 머리 위에 내려앉으려고 했다.허비는 주육화상이 이렇게 괴상 망

측한 수법으로 공격을 가해 오리라고는 너무나 뜻밖이었다.”흐흥! 별꼴을 다 보겠다!”그는 코웃

음을 치면서 검정빛 옷자락을 훌쩍 바람에 휘날리며 일장 이상이나 저편으로 슬쩍 미끄러져

나갔다. 그와 동시에 오른손을 번쩍 쳐들었다.낡은 신짝은 갑자기 아래로 내려앉더니 곧장 허

비의 손바닥 위에 떨어져 버렸다.주육화상은 대경 실색했다. 그러나 태연 자약하게 껄껄껄

웃으며 혼자 중얼댔다.”낡은 신짝들아! 너희들이 이렇게 나를 망신을 시켜 옳단 말이냐?”

화상은 오른편 손가락으로 낡은 신짝을 가리켰다.그 낡은 신짝은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듯이

별안간 허비의 손가락 위에서 허공으로 불끈 솟구쳐 올랐다. 하늘을 한바퀴 돌고 나서 다시

허비를 향하고 화살같이 내리꽂혔다.허비도 이번에는 가슴이 뜨끔했다.온갖 힘을 왼편 소

맷자락에 집중시켜서 홱 뿌렸다. 그와 동시에,”아니꼬운 놈! 흐흥!”가볍게 냉소를 터뜨리며

오른편 손가락을 불쑥 뻗쳐서 맹렬한 지풍을 번갯불처럼 발사했다.그러나 주육화상은 오른

손으로는 낡은 신짝을 지휘하면서, 그와 동시에 왼손으로는 왼편 신짝을 지휘했다.땅바닥에

떨어져 있던 왼편 신짝은 또다시 갑자기 허공으로 불쑥 솟구쳐 올랐다.화상은 왼손으로 그

낡은 신짝을 가리키면서 소리를 질렀다.”들이쳐라!”화상의 말소리가 떨어지기가 바쁘게 쉭

소리와 함께 낡은 신짝은 날쌔게도 허비의 오른편 볼을 후려갈기려고 했다.이 틈을 타서 화

상은 바람처럼 몸을 날렸다. 허비의 억센 지풍을 살짝 피해 버릴 수 있었다.허비는 한때 안하

무인격으로 우쭐댔지만, 낡은 신짝이 머리 위로 떨어지려고 하는 순간에 재빨리 상반신을 뒤

로 젖혔다가 다시 옆으로 한바퀴 빙글 맴을 돌았다. 그렇게 놀라운 재간을 뽐내던 허비도 이

렇게 해서 간신히 두 낡은 신짝을 피해 버리는 수밖에 없었다.주육화상은 태연 자약하게 껄

껄대고 웃으면서 또 소리를 질렀다.”핫! 핫! 핫! 이 못생긴 신짝들아! 너희들은 저놈이 몸을

쓰는 바람에 속아 넘어갔다.”